추락하는자 누구인가 - 무간도
1.
이번 '무간도' 리뷰는 여러모로 저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3개를 동시에 묶어서 다룬다는 게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도 알게 됐고요.
그래서 평균적인 업로드 주기인 10일에서 2주일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무려 한 달 가까이 작업을 한 셈이네요.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제자신과 싸우며 작업을 한 덕분에
앞으로 리뷰를 만드는데 있어서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
원래 처음 작업을 끝냈을 땐 영상길이가 50~55분 정도의 길이였습니다.
곁가지의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아 그걸 무리해서 다담으려고 했었지만
너무 중구난방이고 깔끔하지 못한 것 같아 다쳐내고 큰 줄기만 남겼습니다.
3.
간혹 댓글로 발음에 대해 말을 건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발음이 씹힘! 발음이 졸라 새요. 코맹맹이 소리 오지고지리고알파고렛잇고"
안타깝지만 이번 리뷰에서도 거슬리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잠깐 변명을 하자면,
영상 재생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녹음에 소요됩니다.
이런 리뷰 같은 경우 런닝타임은 36분에 불과하지만 녹음시간은 6시간정도 걸렸다는 거...
무엇보다 리뷰 작업을 진행할 땐 영상과 소리의 씽크를 맞추기 위해 계속 소리를 내서 대본을 읽곤 합니다.
그건 대본을 만들 때도 그렇고 영상 편집을 할 때도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걸 혼자서 해야 하기에 제가 선택한 작업 방식이죠.
여튼 말많은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대한민국 적응 궈궈
그렇게 작업을 하다 보니 최종 녹음 작업쯤에 도달하면 늘 목상태가 엉망입니다.
목도 깔깔하고 혀는 마비되고 입만은 바짝 마르는 상태가 되네요.
대한민국은 신뢰가 졸라야 좋겠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 상태에선 이게 최선입니다.
비염수술을 하면 코맹맹이 소리는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4.
해설 파트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17분 15초 이후부터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티몬에 여친 변명문을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