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가위 눌린 썰.
처음으로 겪어본거라 흥미로워서 써봅니다.
내나이 50 되도록 가위 같은건 눌려본 적 없었는데 장모님 돌아가시고 며칠 안되서 가위라는걸 눌려봤네요.
약 3년 전...
퇴근 후 저녁 먹고 9시쯤? 잘려고 안방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거실에는 집사람 TV 보고 있고...
잠든지 얼마 안되어 반드시 누워 자고 있는데 거실로 부터 무언가 형체를 알수 없는 시커먼게
연기처럼 내 머리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더니 내 몸 주위를 빙글빙글 돌더군요.
난 뭔가 공포감에 휩싸여 꼼짝도 못하고 그저 천장만 처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공포감에 꼼짝 못하고 있는데 잠시 후 또다른 하얀게 거실로 부터 다가오더니 머리 윗쪽을 지나 우측 어깨쪽에서 멈추었고
주저 앉는걸 느꼈는데 집에서 키우는 스피츠 강아지란걸 알아 채고 나는 무심히 손을 뻗어 만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어느샌가 그 시커먼 공포의 대상은 사라지고 없더군요.
그렇게 만지작 거리다 몸을 움직여 일어났는데 이게 꿈인지 생신지 구분도 안가고 멍 때리다..
거실에 있는 집사람한테 강아지 풀어놨냐고 물보니 묶여 있다고 하네요..
지금 생각 해보니 장모님께서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가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에 힌색강아지와 귀신 관련하여 검색해 봤더니 하얀 강아지가 귀신을 쫒는다는 글을 봤네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험한 가위눌림 이었답니다.
장모님이 우리 강아지만 보면 집안에서 개 키우지 말라고 하셨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