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사람이 살면서 굉장히 신기한 경험들을 한 번 쯤은 누구나 다 할 것이다.

나 역시 데자뷰나 우연 같은 신기한 일들도 겪었다.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필연이나, 운명이란 말들로 설명하기도 한다.

만일 운명이 존재한다면 자유란 불가능하다. 만일 자유가 존재한다면 운명은 없다.

이 말은 '나 자신이 곧 운명이다'라는 뜻이다.

운명이란 책의 한 구절이다. 이 구절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으며, 너무도 멋진 말 같다.

사실  내 자유행동에 우연들이 하나씩 하나씩 겹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래서 더 사람들이 운명을 믿고 행동하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면 운명의 소설책에 저 구절은 정말로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잎이 하나하나 모여들고 쌓이면서 거대한 운명을 만든 듯, 웅장한 느티나무를 보고 있으면 정말 꽃말 한 번 잘 지었다. 하고 감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