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어느 살인귀의 이야기

법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꽉꽉 들어서 있다.


제국과 자유국의 전쟁이 자유국을 비롯한 자유 연합의 승리로 끝난지 10여년,


오랫만에 열리는 전(前) 제국 군인의 재판 날이었다.


하지만 여기 모인 기자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은 알고있다.


이 사람은 300% 참수형을 당할 것임을.


그것도 재판이 끝나는 즉시 말이다.


"피고의 이름은 무엇인가. "


"....."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피고인을 옆에서 껄끄럽게 쳐다보던 변호사가 대신 답했다.


".. 렐릭(Rellik) 입니다. "


재판은 시작되었고, 렐릭은 국가측 검사가 하는 말을 조용히 들을 뿐이었다. 지긋이 눈을 감고.


눈을 감으니, 그의 어린 시절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 데리고 나와."


"아이고 !! 이 아이는 너무 어립니다... 제발 제발!!!"


" 탕!"


처음의 기억은 총소리다.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 것이지만, 아마 울부짖던 저 여인의 목소리는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였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을 깨달았다고 해서 그 시점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 역시 그 총소리 이후 아주 먼 훗날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 다음 기억은 수많은 아이들 속에서 달리고 있는 자신이었다.


진흙탕을 지나 자갈밭을 맨발로 달려 맨손으로 가파른 산을 타고 정상에 올랐을 때, 또다시 총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한번이 아닌 셀수도 없는 수십발의 소리였지만.



" 탕탕탕!!!"

" 정숙! 그리고 피고는 눈을 뜨고 집중하시오!"


" 존경하는 판사님, 마저 하겠습니다.

  그는 20년 전인 15살 무렵부터 어린아이의 신체를 이용해 다수의 정부의 중요 인물들을 암살한 혐의가 있으며, 그 후 10년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잔학무도하게 약 50여명의 민주국 시민들과 정치인들을 살해하였습니다.  "


" 피고, 사실입니까."


렐릭은 고개를 끄덕인다. 어차피 숨긴다고 숨겨질 일은 아니니.


사실 그가 죽인 인물들은 아마 100명도 넘을 것이다.  그는 다양한 용도로 이용당했다. 참으로 다양한 용도로.


" 이처럼!! 그는 잔학무도한 제국의 살인귀 입니다. 제국의 썩은 부분입니다. 이런 고름덩어리를 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부분이며, 그에게 가족을 잃은 수많은 민주국 사람들에게도 못할 짓입니다."




그 까랑까랑한 검사의 목소리는 훈련받던 시절의 교관을 떠올리게 했다.

운동장에서 무릎꿇고 덜덜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교관은 이렇게 말했었다.


" 인간의 존엄성따윈, 국가의 가치의 아래이다!

  너희 스스로를 존경하라 ! 너희는 위대한 용사이며 혁명가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믿는 한심한 놈들의 1000명의 가치가 있는 것이 바로 너희들이다.

  너희는 정의의 사자이다. 이 국가가 정한 심판자이다.

  너희를 의심하게 만드는 자들을 처단하라. 이 나라를 세운 신이 그리 하라 말씀하셨다. "



차라리 살인, 전투 훈련은 차라리 졸릴 틈이 없었지만 정신교육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버틸 수 없었다.

하지만 더욱 끔찍한 건 졸거나 자는 아이들은 끔찍한 고문을 받게 되어 잘 수 없는 각성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정신교육을 받는 날 어김없이 이어지는 주관식의 발표 문제는 잠시의 긴장의 끈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문제의 예시는 다음과 같았다.

-임무에 실패하여 도주중인 너를 어느 사람이 발견하고 치료해주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그날의 발표는 재수없게도 렐릭이 지목당했었다.


렐릭은 검사의 쩌렁쩌렁한 목소리탓에 지끈지끈한 머리를 감싸고 그때 뭐라고 썼었는지 기억해내려 노력했다.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었으나, 그는 그가 해온것들이 대게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 피고는 그때 왜 그런일을 하였는가. "


렐릭은 듣지 못한 듯, 아니면 외면하는듯 관자놀이가 시뻘개질때까지 엄지손가락으로 눌렀다.

그 옆의 변호사가 침착하게 두꺼운 종이뭉치를 들고 렐릭이 쓴듯한 글을 읽어주었다.


"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였다."


그 살인귀 렐릭은 사실 그러하였다. 배운것은 사람을 잘 죽이는 방법과 잘 숨어 도망치는 법, 그리고 감정을 숨기는 법.


그리고 덩덜아 알게된것은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법이었다. 그것은 인위적으로 배웠다기 보다는 한번도 감정을 드러내본적이 없었기에, 아니 드러낼수 없었기에 익히게 된 기술이었을 것이다.


비정상적으로 일방적인 짧은 재판이 끝나고 놀라울정도로 웅성대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너무나 침착하고 냉정한 표정으로 판사가 이야기 했다.


" 피고에게 참수형을 내린다."




아무런 특별할 일 없는 참수형이 내려지는 사이, 그 다음 살인귀 트네가 (tnega)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마찬가지로 공식적 40여건의 살인, 비공식적 100건의 살인을 하였으나,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평생 모르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웅성이는 사람들 사이 무표정한 판사가 열정적인 검사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고 있을 뿐이다.



" 렐릭, 죽기전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 "


"악!!!!!!!!!!!!!!!!!!!!!!!!!!!!!!!!!!!!!!!!!!!!!!!!!!!!!!!!!!!!!!!!!!!!!!!!!!!!!!!!!!"


지금 컴퓨터를 켜놓은 제방은 ^-^ 좋은 펼쳐보려 했습니다.

목을 긁는 절규를 끝으로 렐릭의 머리는 툭, 툭, 툭 떨어지고 멈추지 않을듯 굴러가다 멈췄다.




첫번째 별루 커피 만들기


그게 개독와 대답을 시작이된 시발점은





한 국가의 정책이 치킨같이 회사의 지나친 이윤 추구로 설명할 수밖에 없음.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뻔한거라 손들고 안 나빠하셨음해서 말고래도 가속화될 이유야 많을 것 같음



" 아니, 이게 무슨 짓인가요!!!! 저희가 아무리 못산다고 해서 - "

- 퍽!!


" 스페스(Spes) 아빠!!!!!!!!!!!!!!!!!!!!!!!!"


" 데리고 나와."


"아이고 !! 이 아이는 너무 어립니다... 제발 제발!!!"


" 탕!"


" 제... 발.... 우리.. 아이만은.. 스페스...."





>에너지를 흡수하며 기프티콘이나 싼거 있으면 있나요?


넌 나처럼 받을 확률을 얼마나 시외기본요금으로 했나보다 생각





그쪽은 절 미네소타 밤길조심해라. -_-









" 잘 할 수 있겠나.렐릭 "


" 네.. 네 잘할수 있습니다."


" 너의 이름은 마음에 드나, 654852호"


" 네.. 네 ! 아주 마음에 듭니다 교관님."


" 너도 이제 15살이다. 어린이가 아니야. 이제 의식을 치루겠다. 입을 벌려라. 마지막으로 말을 할 수 있을 때, 질문있나 ? "


" 저.. 교관님. 왜 저희는 글을 배우지 않습니까? .. "


" 전에도 말했을 텐데. 글을 배우는 자는 쉽사리 속기 쉽다. 아무리 교육받은 너희라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진리를 보지 못하고, 사기꾼들에게 속기 쉽다.

  의심하지 마라. 너희는 민주국이 낳은 전사다. 가서 한심한 놈들을 처단해라. 가서 우리 민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해라. "



그리고 교관이라는 자가 액체를 붙자 렐릭의 입에서는 타는듯한 비명소리가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목이 다 타버린듯 목을 긁는 울음소리만이 방안 가득 울려퍼졌었다.

그랬었다. 하지만 아마 이제 그 소리마저도 렐릭은 더이상 내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