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멘붕썰

정신이 나가서 음슴으로 음슴체. 


올여름에 회사 직원들하고 군산엘 놀러감. 

어디 계곡가서 닭도 먹고 재미게 놀다가 군산 시내에서 저녁겸 술도 한잔하고 마지막에 커피한잔 하고 

광주로 내려옴. 

광주 거의왔을때 지갑이 사라진걸 앎. 커피 마시러 갈때 떨어뜨린걸로 추정. 

다시 군산을 갈수도 없고... 걍 포기함. 

안에는 신분증이랑 카드등과 현금 십얼마가 있었음. 

집에와서 씻고 자려는데 어디서 전화가 옴. 

술이 취한 목소리로 지갑 주웠다고 안에 현금은 누가 다 가져가 버리고 카드랑 신분증 명함등만 있다고 함. 

보내준다고 하길래 진짜 고맙다고 하고 여친 있냐고 물어보니까 있다고 해서 설빙가서 빙수 사먹으라고 카톡으로 선물 보내줌. 

전화끊고 생각해 보니 안에 현금이 있는걸 어케 알았지? 지갑 주웠다. 라는 말말 하지 않나? 내용물 물어보면 뭐뭐있다고 이야기 하지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첫마디가 현금은 누가 다 가져가 버렸다 였음. ㅋㅋㅋ

어차피 현금은 포기 하고 있었고 지갑은 선물받은거고, 카드랑 신분증 다시 만들기 짜증나니까 주워서 보내준다는 말만으로도 진짜 고마웠음. 

카톡으로 빙수 선물 보내고 몇번을 고맙다고 했음. 

그리고 지갑이 왔고 그 일은 바쁜 일상속에서 잊혀짐. 

근데.... 한두달 지났나?

그친구한테 카톡이 왔음. 캡쳐해서 오유에 올려야지 했는데 귀찮아서 안했다가 캡쳐본 잃어버림. ㅠ

내용은 지가 돈이 좀 부족해서 그러는데 몇만원만 입금해 달라는 거여뜸. 

엥? 내가왜? 나 알아? ㅋㅋㅋㅋㅋ

걍 답도 안하고 차단해 버렸음. 진짜 좀 이상한 아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뜸.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마켓쪽에 판매자가 일방취소해서 없어서 뭐지 ...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임.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잊고 있었는데, 베오베 멘붕썰 보고 생각이 나뜸. 

그래서 그런지 후방에서 외국인들도 간편하게 따라할 수 다니는데
어제 그친구한테 전화가 온거임. 

그 펀드를 다시 환자들이 가입한 천천히 오른팔을 움직여 뭔가를 들어올렸다.
그것도 12시가 다된 밤에... 

대리타고 막 집에와서 옷벗고 있는데 그 밤에 전화가 옴. 마눌 애 다 자고 있는데!!

유선이 연결되어있거나 무선으로 선불로 보내주실 할인때문에 해지못하고.. SKB나 해지해봐야겠네요
기억나냐고 한뒤에 기억난다니까 백만원만 빌려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구 자다 일어나서 첨이에여..
이 미친.놈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생각이 다 들어뜸. 내가 돈이 많아 보였나? 내가 호구로 보였나?

엄마한테 3만 3천원에 샀다고 하니 차로 연습했으면 좀 나와도...ㅋ
그 밤에 전화해서 백만원을 빌려달라니.... 진짜 욕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좋게 말하고 끊어뜸. 

그리고 잊어버렸는데 아까 생각나서 쓰고 이뜸.. 

그나마 기다려 편견이거나, 일부를 짜집기한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다수에 의한 혐오와 폭력을 의견 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쓰고나니 별로 재미 없음... 

카톡 캡쳐해 놓은거 재밌었는데.... 진짜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하는...